[[박지원|P]]에게 내 [[이재윤|재윤]]을 향한 끌림과 욕망에 대해서 털어놓았다. [[박지원|P]]는 안 될 거라고 했다. 나와 재윤 둘 다 블랙홀이라고 했다.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. 끊임없이 구하고 밑 빠진 독처럼 삶을 삼키는 사람들이다. 나는 7월 수업 끝나고 산책할 때, 재윤 집 계단 내려오면서 재윤이 비싼 고양이를 키울 거라는 얘기를 하는 걸 듣고 있다가, 나치 같은 새끼구나 너, 그러다가, 너는 자아가 엄청 쎈 사람인데 너무 힘든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한 것 아냐? 라는 요지의 말을 했다. 나는 오늘 상담에서 자아의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고. 자아가 강한 사람들 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?